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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실에서, 거리에서, 바다건너...'가습기살균제 참사' 10주기 동시다발 시위 / YTN

2021-08-30 2 Dailymotion

내일(31일)이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아직도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업과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 건너 해외에서도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목에 산소발생기를 낀 채 힘겹게 펜을 듭니다. <br /> <br />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쓴 글씨 속엔 지난 11년 투병 생활의 아픔이 담겨있습니다. <br /> <br />옥시 가습기 제품을 사용하다 2011년 '원인 미상 폐 질환' 진단을 받고 두 차례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안은주 씨는 목소리마저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"'빨리 정부에서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'라고 쓴 거죠." <br /> <br />안 씨는 지난 2017년 정부의 긴급 지원대상에 선정돼 피해 구제를 받았지만, 옥시 측으로부터는 어떤 사과도, 배상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아내와 장모를 잃은 조병렬 씨는 올해 3월 처남까지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, 피해자로 인정된 건 아내와 처남뿐, 장모는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조병렬 /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유족 : 이렇게 비참하게 사람을 죽여놓고 아무 책임이 없다는 정부나 기업은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. 국민이 다 죽어 나가는데도 정부나 기업은 나몰라라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우후죽순 늘어난 폐 질환 환자들, 그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였다는 정부 조사가 발표된 지 10년. <br /> <br />"내 몸이 증거"라며 울분을 토한 피해자 중에는 아직도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 일본, 인도 등 해외를 비롯해 전국 5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피해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1인 시위가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화 /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: 저는 옥시 제품을 포항 이마트에서 사서 썼습니다. 정말로 피해자들이 매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, 피해자들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고요.] <br /> <br />[쿠마르 / 인도 비샤카파트남 시민활동가 : 다국적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와 LG가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시민이,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그들에게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추산되는 피해자 95만 명 가운데 정부가 제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법에 따라 피해를 인정받은 사람은 불과 4천백여 명. <br /> <br />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3021131483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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