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에서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된 백신이 지난 6개월간 최소 천5백만 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파손이나 온도 유지 실패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, 백신 수요가 줄면서 따놓고 쓰지 못해 버려지는 잔여 백신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를 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못 쓰고 버려진 백신이 천510만 회분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약국이 자체 보고한 자료인 데다 일부 주 정부의 집계 누락까지 반영하면 실제 폐기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CDC 집계에는 미시간주가 3월부터 폐기한 백신이 단 12회분뿐이라고 나왔지만 미시간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5만7천673회분이 버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위스콘신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주 수백 회분에 불과했던 백신 폐기량이 지난 5월 매주 1∼2천 회분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이 줄면서 따놓고 시간이 지나 남은 백신을 폐기하는 양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줄리 윌름스 반 다이크 / 미 위스콘신주 보건부 :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이 어려운 백신입니다. 보관이 까다롭고 병당 여러 접종 분량이 들어있다는 백신의 취약성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 대부분은 일회용으로 포장돼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가 한 병당 최대 15회, 화이자 최대 6회, 얀센은 최대 5회분까지 들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병을 열고 나면 모더나는 12시간, 화이자와 얀센은 6시간 뒤에는 폐기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로런 스플런 / 약사 : 우리는 단 1회 접종 분량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. 잔여 백신을 다른 클리닉에 가져가거나 약국 문을 조금 더 늦게까지 열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대형 약국 체인 CVS 관계자는 백신이 버려질 때마다 안타깝지만, 사람을 살릴 기회와 백신을 아낄 기회 중에 선택한다면 당연히 전자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 보건당국도 "한 명이라도 백신을 맞겠다고 하면 남는 백신을 버리더라도 접종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"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줄리 윌름스 반 다이크 / 미 위스콘신주 보건부 : 가능한 잔여 백신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. 하지만 그렇다고 접종할 기회를 날리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영국 워릭대 샤리파 세카라라 교수는 "수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백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여진 (listen2u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022205286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