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극마크 되찾은 이승훈 "산 하나 넘은 것 같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'장거리 황제' 이승훈 선수가 3년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생애 4번째 올림픽에 한 발 다가섰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 나이 서른넷, 어느덧 노장이 된 이승훈이지만 막판 스퍼트는 여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역주에도 불구하고 이승훈은 월드컵 대표선발전을 겸한 선수권대회 남자 1,500m에서 7위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서 치러진 5,000m에서 2위를 기록하며 선발전을 통과해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3년 7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입니다.<br /><br />월드컵 성적으로 산정된 랭킹으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배분되는 터라 이승훈은 일단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다시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돼서 우선은 너무 좋고. 지난 올림픽까지는 항상 메달이 목표였죠. 이번에는 정말 출전이 목표였는데 일단 그 산을 하나 넘은 거 같아서…"<br /><br />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승훈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가대표로 복귀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9월에는 후배에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되면서 빙상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1년간 선수자격을 잃었습니다<br /><br /> "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훈련하고 운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. 이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훈련에 임하게 됐고."<br /><br />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여정, 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는 오는 11월12일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