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'고발 사주 의혹'이 정치 공작 의혹으로 확산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선 대선 캠프 사이의 의심과 갈등으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공작을 했다면, 당연히 밝혀야 할 부분이지만,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의혹부터 제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일어난 일을 토대로 합니다. <br /> <br />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웅 후보가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이던 조성은 씨에게 검사가 보낸 듯한 고발장 두 건을 보내며 고발을 해달라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성은 / YTN 출연 (지난 15일) : 2020년 4월 3일 김웅 의원을 통해서 손준성 검사가 전달했던 그 고발장입니다.] <br /> <br />또 하나의 의혹은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 공작 의혹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는데, 만난 날을 전후해 김웅 의원과의 메신저 대화를 집중적으로 캡처했다는 점에서 의도를 가진 공작이 아니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(지난 13일) : 이런 내용의 캡처가 이뤄진 정황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고발 사주와 정치 공작, 두 가지 의혹은, 진실이 밝혀지진 않았어도 증거물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후 조성은 씨가 박지원 원장을 만난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며 추가로 제기된 의혹은 말 그대로 설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동석자를 봤다거나 동석자가 있었다고 들었다는 사람도 없는데 막연하게 홍준표 캠프 인사가 지목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장제원 / 윤석열 캠프 총괄상황실장 (지난 12일) : 당일 출입했던 호텔의 CCTV와 QR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 8월 11일 두 사람 외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당사자로 지목된 홍준표 캠프 인사가 CCTV까지 공개하며 자신이 현장에 가지 않았음을 입증하기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이 의혹은 홍준표 캠프 인사가 국정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한 정치권 인사가 던진 이른바 '카더라' 소문이 기자들 사이에서 확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 (지난 15일) : 저도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. 아마 기자분들한테 그런 얘기 들어서 한 모양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정미 (smiling3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9200433420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