얌체운전 꼼짝마…하늘엔 경찰헬기·도로엔 암행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고속도로에서는 비양심 얌체운전이 기승을 부립니다.<br /><br />하늘에는 경찰헬기가, 도로에는 암행순찰차가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참수리가 떴습니다.<br /><br />목적지는 고속도로입니다.<br /><br />꽉 막힌 고속도로 하행선을 매의 눈으로 바라봅니다.<br /><br />거북이 걸음을 하는 다른 차들 옆으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질주합니다.<br /><br />버스전용 차로입니다.<br /><br />앞뒤의 대형버스 사이에 몸을 숨겨봤지만, 소용없습니다.<br /><br /> "위반 차량을 발견하게 되면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서 자동차의 번호판까지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합니다."<br /><br />하늘에서 헬기가 찾으면 땅에서는 암행순찰차가 따라붙습니다.<br /><br />보고, 알려주면, 쫓아가 단속합니다.<br /><br /> "(암행 둘 지금 영동선에 있죠?) 영동선 43.8㎞ 진행 중입니다."<br /><br />남들보다 조금 일찍 가려다가, 오히려 더 늦게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과태료는 물론입니다.<br /><br /> "전용차로 위반입니다. 면허증 주시고요."<br /><br />사람 덜 탄 승합차도 당연히 단속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짙은 선팅도 단속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태양광선을 통과할 때, 보통 다리 밑이나 교각 밑이나 잠깐 어두워졌을 때 안에 승차인원이 보이거든요."<br /><br />버스 전용차로 위반 뿐 아니라, 갓길 주행, 끼어들기, 보복운전, 무면허까지, 걸리는 유형도 다양합니다.<br /><br />연휴 첫날 하루 단속 건수만 50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의 이런 얌체운전 단속은 연휴 내내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조금 더뎌 보이더라도 반칙 없이 안전하게 가는 것이 고향 가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라는 점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