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상대방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겨냥한 날카로운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 초점이 중국 견제로 이동했다고 밝히며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했고 시진핑 주석은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끈질긴 전쟁을 마무리하면서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안보 초점이 인도·태평양으로 이동했다고 밝히며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·태평양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거론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미국은 오늘날과 미래에 가장 중대한 인도 태평양 같은 지역과 우선순위로 초점을 돌리면서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와 그렇게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신냉전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과의 경쟁에 있어 속도를 조절하거나 수위를 낮출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미국은 (중국과) 격하게 경쟁할 것이고 우리의 가치로 이끌 것입니다. 우리의 힘은 우리의 동맹과 우방들을 옹호하고 약한 나라들을 지배하려는 더 강한 나라들의 시도에 반대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후 뉴욕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소화한 유일한 양자 정상회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워싱턴으로 돌아와 백악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영국, 호주는 지난 15일 중국 견제를 위한 새 안보파트너십인 '오커스'를 창설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24일엔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, 즉 일본, 인도, 호주 정상과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화상으로 참여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을 염두에 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"민주주의는 어느 나라의 전매특허가 아니다"며 "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쿼드 격상에 이어 오커스를 설립하며 중국 견제에 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원배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222229556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