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어…목표는 비핵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또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이를 위한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"우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,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커비 대변인은 아울러 "종전선언 논의에 열려 있긴 하지만, 우리는 또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의 외교 그리고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"며 "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의 반응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. 나는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, 트럼프 전임 행정부 때 북미정상회담 국면이나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새 대북 전략 마련 과정에서 전면에 나섰던 백악관과 국무부가 아닌 국방부가 종전선언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추진 의지에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 입장도 종전선언보다는 비핵화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것으로 보여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에 응하지 않은 채 최근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문 대통령이 거론한 또 다른 종전선언 주체인 중국은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"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한 나라이자 정전협정을 체결한 당사자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"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