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北 안보리 결의 반복적 위반"…중·러는 미지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반복해 위반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 소집도 요구했는데,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 연기 요청을 하며 이번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"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"며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남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달 순항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,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를 잇따라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, 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다면 미국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타격 목표로 돌진해 미국의 현존 미사일방어(MD)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대화 노력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북한 미사일 문제를 안보리에서 다루기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영국·프랑스와 함께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'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'며 회의를 하루 늦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공허한 구호를 되풀이하지 말고 호소력 있는 계획을 제시해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."<br /><br />러시아 측은 미국과 중국, 러시아가 남북한과 함께 한반도 안전 보장을 위해 대화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릴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