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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총리 바뀌었지만 관계 개선 전망은 '답답' / YTN

2021-10-09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 100대 총리에 정식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전임 총리들보다는 비교적 온건하고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지만, 한일 관계에서는 아베·스가 내각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월 부임한 강창일 주일 대사는 아직 일본 총리와 외무상을 만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강창일 / 주일 대사 : 지난번에 남관표 대사가 갈 때, 갈 때는 만나줍니다, 수상과 외상이. 그런데 갈 때도 못 만났어요. 그만큼 한일 관계가 냉랭한 겁니다.]<br /><br />이처럼 한일 관계는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이듬해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계속 얼어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다 우리 법원의 전범 기업 자산매각 명령까지 더해지며 갈등은 더 심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른바 외교통인 기시다 총리가 취임했지만 꽉 막힌 한일관계가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모테기 외무상과 기시 방위상이 유임된 것을 보면, 아베와 스가 내각의 외교·안보 강경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총리 취임 이후 한국과 관련해 내놓은 첫 입장이 지난 1월 스가 전 총리의 국회 시정 연설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.<br /><br />[기시다 / 일본 총리 : 한국은 중요한 이웃입니다. 건전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소통을 중시한다는 기시다 총리가 외교 분야에서도 본인의 목소리를 내려면, 이달 말 중의원,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잡는 게 우선입니다.<br /><br />[진창수 /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: 그때는 당내 기반이 안정되고, 안정된 당내 기반을 중심으로 해서 본인이 의도하는 정책과 인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겠죠.]<br /><br />또, 선거를 앞두고선 여론을 자극할 수 있는 한일 문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큽니다.<br /><br />결국,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풀려면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일 정상이 대면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일정으로 꼽힌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는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, 한국도 곧 대선 정국에 돌입해서, 한일 관계는 한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주예입니다.<br /><br />홍주예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0100219354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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