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경선 후유증…이낙연 측 반발, 이재명 캠프 해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에선 그제 끝난 대선 경선 결과를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선투표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, 송영길 대표는 내일 '이의제기'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회로 가봅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한 이낙연 전 대표 측 이의제기에 대해서 내일 최고위를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당헌·당규, 과거 전례 등에 비춰봤을 때 이번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'무효표' 처리는 합당하게 이뤄진 것이고, 또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11% 포인트 차이로 이긴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, 이 전 대표가 결단하고 승복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이 전 대표 측은 반발 수위를 오히려 높여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설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,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최소 세 사람의 당사자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었고, '정신병원 감금'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면서 이 후보를 겨냥한 '폭로전'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이 전 대표 측이 결정적인 정보는 공개도 하지 못하면서 냄새만 피우는게 몇 번째냐면서 책임 있는 정치를 하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오늘 경기도의회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지사로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, 캠프는 경선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 오전 해단식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캠프는 해단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선출은 시대가 요구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민주당의 가치를 또다시 입증해준 선택이자,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, 당으로 돌아가 '원팀 정신'으로 승리를 일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상황도 살펴보죠.<br /><br />'대장동 의혹'과 관련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본관 앞에서 '천막투쟁'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오전 첫 '천막회의'를 열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 '3차 선거인단 투표'에서 이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둔 것은 국민들도 이재명 후보가 '대장동 게이트'의 몸통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이 후보는 앞서 공언한 것처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의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면서, 이 후보가 지사직에서 사퇴한다면 일반증인으로 신청해서라도 국감에 출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대선 본경선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, 윤석열 후보는 오늘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전열을 재정비하며, 내일로 예정된 제주 지역 토론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오전 본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안상수 후보의 영입식을 가진 홍준표 후보는, 집권 뒤 같이 일할 '실물경제 전문가'가 한 식구가 됐다면서, 자신이야말로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후보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이재명 후보와 맞붙으려면 흠이 없는 상대여야 한다며, 윤석열·홍준표 후보를 직격했고, 원희룡 후보는 SNS에 '옥살이하며 대선을 치를 셈'이냐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도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오후 법사위에서는 공수처에 대한 첫 국감이 이뤄지는데요, '고발사주', '대장동 의혹' 등에 대한 수사를 고리로 상대 당 유력 후보인 이재명·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