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'종전선언' 온도차 재확인…정부, 관련국 설득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뤄진 한미 고위당국자 회동에서는 '종전선언'에 대한 양측의 미묘한 온도 차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다만 최근 북미가 주고받는 메시지에 희망을 갖고, 관련국 설득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시간 20분 가량 이어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동.<br /><br />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한미가 보조를 맞추고, 남북 협력에 있어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 것은 성과로 보여집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에도 미측은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"이해가 깊어졌다"는 게 우리 측 설명이지만, "계속 논의해나간다"는 게 결론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고 종전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 한미 고위급 회동에 기대감이 높아졌지만,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친 겁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의 안보 위협 감소 경제 안정 및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을 향해 '적대시 정책은 없다'고 밝힌 미측 공식 입장에 진정성을 확인했다며, 이러한 입장이 향후 대화 조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동시에 정부는 종전선언 관련국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 설득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서훈 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교부 외무차관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습니다.<br /><br />노 본부장은 "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멈춰있는 지금, 빠르게 대화부터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"며 종전선언 논의도 이번 협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