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학생과 동문까지 나서 검증을 요구했지만, 국민대 교수회는 투표 끝에 별도 의견을 표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민대 교수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,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끝내 침묵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선투표까지 벌였지만, '적극 대응'과 '비대응' 모두, 교수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홍성걸 / 국민대학교 교수회장 : 2/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, 회칙 규정에 그렇게 되어 있어요. 그게 안 되니까 자동 폐기했고요. 다만, 학교 측에 이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서 교수회가 관심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키고….] <br /> <br />지난 2007년 제출된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둘러싼 표절 논란은 벌써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 논문 표절검사 프로그램으로 검증했더니, 한 절의 75% 가까이가 다른 논문과 일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. <br /> <br />국민대는 즉각 예비조사에 착수했지만 본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, '5년' 검증 시효가 지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 측 발표에 국민대 학생들은 물론이고, 동문들까지 졸업장 2천 장을 반납하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도 나서 논문 검증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오는 18일까지 제출하라고 재촉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연구부정에 대해서는 논문 '검증시효'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는 유권해석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공은 다시 학교 측으로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대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, 오는 18일 시한에 맞춰 교육부가 요청한 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별도로 시민단체가 논문 검증을 방해한 혐의로 국민대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김 씨의 논문 표절 의혹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1422194923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