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문가들 "美경제 퍼펙트스톰…물류대란 내년까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전문가들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물류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한 전문가는 악재가 연거푸 겹치는 '퍼펙트 스톰' 위기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어둡게 하는 전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올해 말과 내년 경제 전망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예상한 12월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5.25%.<br /><br />1991년 초 이후 최장기간 5% 이상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내년 6월과 내년 1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각각 3.4%, 2.6%로 전망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말보다는 떨어지지만, 코로나 사태 전 10년간 평균인 1.8%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한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, 초완화적 통화·재정 정책이 어우러진 퍼펙트 스톰, 초대형 복합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공급 부족에 따른 공급망 병목 현상은 전문가의 절반 정도가 내년 하반기에야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물류난 해소를 위해 항만 풀가동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로스앤젤레스 항구가 오늘 하루 24시간, 일주일 7일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앞서 롱비치항이 24-7시스템을 약속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 내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적체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데다, 여전히 바다에는 화물선들이 하역을 기다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물류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물류 대란 해소의 장기 대책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인프라 예산처리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긴 했지만, 사회안전망 예산안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으로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