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대청봉은 우리 땅"…설악권 지자체 갈등 재점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악산의 정상인 대청봉은 속초시를 비롯해 인제군과 양양군 등 강원지역 3개 군과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모두 3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유권을 두고 해묵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인제군이 일방적으로 경계를 나누면서 지역 갈등이 재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발 1,708m 설악산 대청봉입니다.<br /><br />속초와 인제, 양양 세 곳에 걸쳐 있는 이곳은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임야도가 서로 달라 소유권 논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 13일 인제군이 자체적으로 경계를 나누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아래에 있던 경계를 기존보다 40m 위인 대청봉까지 올리면서 속초와 겹쳤고, 양양에 포함돼 있던 중청대피소도 인제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속초시와 양양군은 즉각 반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토지 소유주인 산림청과 신흥사의 동의를 받지 않은데다, 근거로 제시한 동부지방산림청의 국유림경계도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문서가 아니어서 무효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지난 2015년부터 계속해왔던 협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 건 상도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 "인제군에 동록사항회복에 관한 공문을 보낼 예정이고요. 도에서는 도차원에서 감사 의뢰까지 하신다고 하니까 결과를 봐가면서 추후 대응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인제군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측량 값 등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경계를 나눈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인근 지역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건 논란만 가중시킨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속초시와 양양군은 원상복구가 되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청봉 소유권을 두고 이웃 지자체간 갈등이 첨예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