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"첨단 기술 중국 투자 금지"…미중 갈등 재점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고 제한하는 미국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이르면 내일(9일) 나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등 돌린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내놓을 대중국 투자 금지 분야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항목으로 압축됩니다.<br /><br />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같은 미국 자본을 중국이 활용하는 것을 봉쇄하겠다는 것으로, 특히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첨단 기술 개발을 막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 상당수가 금지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미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용 칩에 대한 중국 수출을 통제한 바 있는데, 이번 통제도 당시를 기준 삼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을 앞서려고 애쓰고 있습니다. 중국이 우리의 '반도체법'에 반대하며 로비활동을 벌인 것도 놀랄 만한 일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이번 조치 역시 오래전부터 예고됐지만,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한 지 얼마 되지않은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대방을 겨눈 맞대응 양상 속에 가뜩이나 불편한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할 거란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 등 다른 나라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 의회 내부에선 동맹국도 비슷한 수위의 조치로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 #중국 #투자_금지 #반도체 #AI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