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엔 냉담한 북한, 중국엔 편들기…"굳건한 친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북한은 적극적으로 중국 편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군의 6·25 전쟁 참전일을 맞아 북·중 혈맹 관계를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군의 6·25 전쟁 참전일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'중국군 열사능원'에 화환을 보낸 김정은 국무위원장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화환과 함께 6·25 전쟁에서 피 흘린 중국군의 공적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동지께서는 혈연의 유대로 이어진 조중 친선은 세대가 바뀌어도 변색을 모르고 더욱 굳건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하시면서…"<br /><br />평양에서는 노동당과 국방성, 외무성 고위간부들이 중국군 참전을 기념해 세운 우의탑을 찾아 헌화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최대의 성의를 보이는 한편 북한은 미·중 갈등 국면에서 확실하게 중국을 편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주말 내놓은 '담화'에서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는 미국의 행보는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"전적으로 지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모습 때문에 북한이 미국의 '조건 없는 만남' 제안에 냉담한 이유를 중국과의 관계로 설명하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미·중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섣불리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면 중국의 불만을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실제로 중국을 의식하는 것이라면 연내에 영상으로 개최될 예정인 미·중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에야 미국과의 대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