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전자발찌 훼손…소재불명 성범죄자도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자발찌를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남 창녕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도피하다 오늘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강윤성 사건' 이후에도 전자발찌 훼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성범죄자들도 여전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월요일 밤 경남 창녕에서 전남 순천으로 이동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62살 남성 김모씨의 공개수배서입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미성년자 강간 등 전과 35범의 '재범 고위험자'였는데, 영호남을 오가다 사흘 만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가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사건을 계기로 모니터링 등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수사팀까지 신설했지만 도주 사태를 막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 발생한 전자감독 대상자의 참혹한 범죄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전자발찌 대상자뿐만 아니라 신상정보 등록 대상 성범죄자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성범죄 전과자 119명 가운데 집중점검을 통해 41명의 소재가 확인됐고, 78명은 여전히 주소지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는 단순 실수 등으로 주소지를 제대로 기입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.<br /><br /> "재범 위험성이 없으면 할 이유가 없잖아요. (신상정보 등록 제도는) 범죄자가 재범을 하지 못하도록 위하하는 것이고, 감시한다는 점을 통해…"<br /><br />경찰은 매년 2차례 점검을 하고 있고, 특히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평시에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