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이나 북한보다 오히려 중국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한반도 평화의 건설적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배경과 속내를 홍주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. <br /> <br />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시작하자며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언의 주체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.] <br /> <br />가장 먼저 입장을 내놓은 건 중국입니다. <br /> <br />만 하루도 안 돼,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한 나라이자 정전 협정을 체결한 당사자로서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이처럼 발 빠른 반응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서도 중국의 개입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이 당장의 목표인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보면 중국도 충분히 종전선언에 대해서 움직일 수 있다,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중국이 굳이 4자 종전선언을 고집하기보다는 실용적 접근을 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종전선언이 채택되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도 이를 주한미군 철수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만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중국센터장 : 종전선언에 참여해서 넷이 하면 좋겠지만, 굳이 거기에 목매지 않는다는 뜻이거든요. 왜냐하면 일단 마중물은 만들어 놓고 뒤에 가서 실리를 챙기겠다는 얘기거든요.] <br /> <br />따라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평화협정이 추진될 경우에는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주예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주예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1080044558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