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,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'글래스고 기후 협약'이 채택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렵게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인도의 반대로 석탄 발전 중단이 단계적 감축으로 바뀌면서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3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시작된 유엔기후총회에서 참가국들은 마감을 하루 넘기며 치열한 협상을 벌인 끝에 '글래스고 기후 조약'을 채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약에는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,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온난화로 피해를 입은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기금을 2025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협약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 연료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온실 가스 다량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이 끝까지 저항해 초안에 비해 문구가 많이 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마지막 순간에 인도가 표현 수정을 요구하면서 석탄발전 '중단'이 '감축'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[살리물 훅 / 국제기후변화발전센터 소장 : 그들이 원한 것은 말뿐입니다. (실망스럽나요?) 매우 실망스럽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[애미나쓰 샤우나 / 몰디브 환경부 장관 : 우리가 수년간 주장해 온 변화를 충분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알록 샤르마 의장은 실망은 이해하지만 합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록 샤르마 / COP26 의장) : 이번 역사적 합의의 평가는 각국이 사인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합의를 제대로 지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.] <br /> <br />따라서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.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위해 각국이 5년마다 내게 되어 있는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내년에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인도, 러시아 등은 1.5도에 부합하지 않는 목표치를 제출했고,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온도 상승 폭이 2.4도에 이를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1419244580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