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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중 정상 첫 회담…"솔직한 우려 전달"

2021-11-15 0 Dailymotion

미중 정상 첫 회담…"솔직한 우려 전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정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화상으로 첫 회담을 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아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죠. 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 45분,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9시 45분에 회담이 시작되는데요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단독 회담입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전화통화만 했을 뿐 회담을 한 적은 없는데요.<br /><br />노골적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전방위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만남인 만큼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일단 오늘 회담이 어떤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의 극심한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자리란 점을 재확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아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에의 위협, 불공정한 경제적 행위, 인권 유린, 대만과 관련한 강압적이고 도발적 행위 등을 예로 들었는데요.<br /><br />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"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규정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직접 얘기할 기회"라면서 "다른 책임 있는 국가들이 기술과 무역 등 모든 분야에서 그렇게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회담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려하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협력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염려하는 분야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도 회담을 앞두고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지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"양국 관계의 미래와 관련된 전략적 문제와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회담은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일종의 탐색전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예민한 현안이 많아서일까요?<br /><br />양측은 의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은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선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예민한 현안이 많은 만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낮추려는 취지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대만에 대해서는 "대화의 주제일 것으로 확실히 예상한다"며 "우리의 정책은 일관되고 대통령이 이를 재확인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대만 문제가 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이 '하나의 중국'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약속을 요구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대만뿐 아니라 안보, 경제, 인권, 홍콩, 남중국해 등 전방위적 갈등 사안을 놓고 첨예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어떤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만큼 사안별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해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자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도 이번 회담이 어떤 성과를 내놓는지와 별개로 양국 정상 간에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양측이 경쟁하되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와 북핵 등의 분야에선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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