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, '외교적 보이콧' 검토…'베이징 종전선언'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정상회담이 끝나기 무섭게 미국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'외교적 보이콧'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림픽에 불참할 경우 문재인 정부가 기대하던 '베이징 종전선언'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사흘 만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'외교적 보이콧'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(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'외교적 보이콧'을 지지하십니까?)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백악관은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만 보내고 개막식이나 폐막식에 참석할 정부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한마디로 바이든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이 훨씬 더 작아진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미중 정상이 모여 종전을 선언하는 '빅 이벤트'를 내심 기대했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'빨간불'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 "남·북·미 3자 또는 남·북·미·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."<br /><br />6.25 전쟁 핵심 당사국인 미국이 불참할 경우 베이징 무대에서 종전선언은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 모여 종전을 선언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 역시 '장밋빛 환상'에만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현재 한미 간 종전선언 협의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, 한미가 합의한 종전선언 제안을 북한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여전히 '이중적 태도와 적대정책 철회'라는 대화 선결조건을 고집하며 한미의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