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자해 미국 내에 두 번째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초대형 투자를 결정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"시장의 냉혹한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25km 떨어진 인구 약 16,000명의 테일러시에 삼성의 2번째 공장이 세워집니다. <br /> <br />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됩니다. <br /> <br />투자액은 약 20조 원. <br /> <br />삼성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입니다. <br /> <br />테일러 시 측은 10억 달러, 1조 2천억 원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 창출은 직간접적으로 만 명쯤. <br /> <br />텍사스주는 물론 미 행정부 등은 감사, 감사 인사를 연발하며 대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스템 반도체 등의 분야 세계 1위 목표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새 공장에서는 인공지능과 5G,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위탁 생산됩니다. <br /> <br />이번 투자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이 초격차의 뉴(new)삼성 기치를 내건 데다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투자도 투자지만 우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, 시장의 냉혹한 현실 제가 직접 보고 듣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.]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정보 저장의 메모리 분야 시장에선 선두권이지만 급성장 중인 비메모리, 즉 시스템 반도체에선 존재감이 약한 상태. <br /> <br />반도체는 올해 수출 1,100억 달러와 총수출액의 20% 돌파가 확실시되는 핵심산업이지만,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위주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삼성의 경우 점유율 14%, 2위로 일본,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 중인 타이완의 TSMC에 크게 뒤져있어서 제2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 <br /> <br />또 맞수 TSMC도 지난 4월 향후 3년간 천억 달러를 미국과 일본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반도체 협력 라인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반도체 황제 격인 미국 인텔도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해 미·중 간 패권 전쟁에 대한 기업들의 대비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양팽 /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: 반도체 같은 경우는 사실 해외에 공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12421154860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