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'보이콧' 움직임에 콧방귀…"미국 부른 적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'외교적 보이콧'을 시사한 이후 이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측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 친정부 매체를 동원한 비판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'외교적 보이콧'에 지지하십니까?)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'외교적 보이콧'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안보 파트너십 '오커스'를 결성한 영국과 호주가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고, 유럽연합 EU와 캐나다 등도 이 대열에 합류할 태세입니다.<br /><br />한동한 지켜보던 중국도 올림픽 기간이 다가오면서 강경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친정부 매체를 활용한 강도높은 비판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이번엔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즈가 올림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"미국 정치인들을 초대한 적도, 초대할 계획도 없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규칙에 따라 외국 정치인의 올림픽 참가는 자국 올림픽 위원회의 초청을 받아야 하고, 최종 결정은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에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이 매체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언급하며 대규모 외국인 손님을 초청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 위험을 높일 뿐이며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'스포츠를 정치화하지 말라'는 항의보다 더 원칙적인 대응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 "'보이콧'은 올림픽 준비에 4년을 헌신해 온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, 올림픽 관계자들의 이익을 해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을 60여일 앞둔 가운데, 중국 당국은 방역을 명분 삼아 서방국가들의 '외교적 보이콧'에 선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