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고양이와의 공존…공공 급식소 설치 법적 근거 마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길고양이에게 먹이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문제로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아파트 단지 지하층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이 사료와 물, 잠자리를 제공하자 길고양이들이 자주 나타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급격한 개체수 증가와 도시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이런 활동에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갈등을 덜기 위해 주민 제안으로 경기도의 한 공공기관에 설치된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입니다.<br /><br />태양광을 이용해 추운 겨울에도 물과 사료가 얼지 않도록 꾸며졌고 CCTV를 통해 건강상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개체수 관리와 급식소의 청결함, 그리고 설치된 장소에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곳이에요."<br /><br />경기도가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새로운 동물보호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공원 등에 길고양이 공공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 겁니다.<br /><br /> "길고양이 급식소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한 것은 사람과 동물의 공생을 위한 첫걸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공공급식소는 앞으로 단순히 밥만 주는 시설이 아니라 길고양이를 보호하면서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 "급식소에 있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적정 개체 수가 유지되어 길고양이와의 공존이 가능해지는…"<br /><br />경기도가 선택한 길고양이와의 공존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