떠날 때 동맹 강조한 전 주한미국대사 '종전선언' 비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년 전 이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부정적 입장을 대 놓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주한미국대사 장기 공석 사태에 대해선 "후보가 없다"며 미측에 조속한 임명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타임스 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"종전선언으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"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 "종전선언은 평화 협상이 아닙니다. 정전선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. 북한의 미사일과 핵, 생화학 및 재래식 무기도 여전히 존재합니다."<br /><br />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안을 한미가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리스 전 대사는 또 북한과의 대화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론을 펴면서 대화 재개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 제재를 완화하거나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해리스 전 대사는 자신의 후임자 임명이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"안보의 핵심 동맹이자 경제파트너인 한국에 자신을 대체할 대사 후보가 없다"며 후보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주한미국대사는 전임 트럼프 정부가 임명한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이임한 뒤 공석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군인 출신으로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해리스 전 대사는 재임 기간 직설적인 화법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리스 전 대사는 이임 직전 "한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으며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"이라며 한국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