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올림픽 불참 공식화…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엔 비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공식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엔 비열한 행위라며 날을 세웠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체육성이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알리는 편지를 중국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편지에는 적대세력의 책동과 세계적 대유행전염병 상황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으로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린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은 줄곧 강도 높은 국경 봉쇄조치를 취해왔습니다.<br /><br />통신은 이어 "올림픽 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 음모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, 중국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하는 비열한 행위로 단호히 배격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중국 음모책동이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앞서 미국은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, 이른바 '외교적 보이콧'을 선언했고, 이어 영국, 호주, 일본 등도 잇따라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선수들의 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하면서 정부 대표단을 보낼 가능성도 희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올림픽을 무대로 한 남북의 만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·평가해 나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확실한 모멘텀으로 삼아 종전선언의 동력을 얻으려던 정부 구상이 더 어려워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