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자흐스탄에서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대 26명이 사살되고 3천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 쪽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옛소련 국가 안보협의체의 평화유지군이 급파된 가운데 러시아는 공수부대를 투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카자흐스탄 최대도시인 알마티. <br /> <br />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방송국 안에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. <br /> <br />거리에서는 밤새 총 쏘는 소리가 빗발치듯 들려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가 한때 점령한 대통령 관저와 시청사는 곳곳이 부서지고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과 시위대의 충돌은 알마티에서 가장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라피크 자릴카신 / 시위 참가자 : 30년간 감겨 있던 용수철이 지금 분출하고 있습니다. 보세요. 우리 모두 총에 맞았습니다.] <br /> <br />카자흐 정부는 지금까지 시위 가담자 26명을 사살하고 3천 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도 진압과정에서 18명이 숨지고, 7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카자흐 정부는 연료비 급등 등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가 외국에서 훈련받은 테러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카심-조마르트 토카예프 / 카자흐스탄 대통령 : 폭도들의 조직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. 그것은 재정적 지원을 받은 공모자들이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] <br /> <br />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옛소련 안보협의체의 평화유지군이 카자흐에 급파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는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경분쟁이 아닌 시위 진압에 러시아부대가 투입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 EU는 즉각 러시아에 카자흐스탄의 자주권과 독립성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도 러시아 부대의 투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10721241097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