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G에너지솔루션 계기로 표적된 '물적 분할'…규제 시작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상 최대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이 내일(11일) 시작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LG화학에서 분할돼 상장되는 이 회사에 대해 LG화학 주주들의 반발이 대단히 큰데요.<br /><br />왜 그런지 소재형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식투자 커뮤니티의 LG화학 종목 토론방입니다.<br /><br />분할된 전기차 배터리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물적 분할은 인적 분할과 달리, 분할 자회사 지분 100%를 모회사가 갖습니다.<br /><br />이론적으론 자회사가 재상장해도 주주 가치엔 변화가 없지만,<br /><br /> "동시에 상장하기 때문에 무조건 디스카운트가 일어나야 된다는 합법치성이 있는거 같지는 않고요."<br /><br />일반적으론 자회사에 새 주주들이 들어오는 만큼, 자회사 가치를 다 누릴 수 있던 모회사 소액주주들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큽니다.<br /><br /> "지배주주한테 이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소액주주들한테 재산 피해를 끼치게 한다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최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물적 분할을 결정한 포스코는 사업회사 정관에 기존 주주들 동의 없이 상장하지 않겠다는 조항까지 넣었습니다.<br /><br />증시 주변에선 물적 분할시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이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주는 상법 개정 요구가 제기되는데 해당 내용을 담아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고치자는 대안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상법이나 자본시장법을 개정하지 않고도, 자회사와 모회사가 동시에 상장됨에 따라서 생길 수 있는 주주 간의 이해상충을 방지할 수 있는 차선책이 있습니다. 그걸 우선적으로 시행하고."<br /><br />양당 대선 후보들도 물적 분할시 주식 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 부여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, 규제 움직임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