줄줄 새는 개인정보…보이스피싱에서 살인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전 흥신소를 통해 옛 연인의 주소지를 알아낸 뒤 직접 찾아가 옛 여자친구 가족들을 살해한 이석준 사건이 있었죠.<br /><br />이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도용 수준을 넘어 범죄로 이어지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요.<br /><br />먼저 우리 사회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, 얼마나 심각한지 홍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입니다.<br /><br /> "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성 착취물 제작, 유포, 협박, 강제추행까지. 조주빈의 범행을 지척에서 도운 측근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(개인정보 유출한 대가로 돈 받으셨습니까?)…"<br /><br />피해자들은 개인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조주빈의 손아귀를 빠져나갈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개인정보는 곳곳에서 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드사와 은행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.<br /><br />각종 SNS,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부지불식간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.<br /><br />빠져나간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는 물론, 최악의 경우 강력범죄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이석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 "(피해 여성의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습니까?)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석준은 흥신소를 통해 주소를 알아냈습니다.<br /><br />구청 공무원은 단돈 2만원에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넘겼고, 이후 몇 차례나 더 돈이 오가는 거래 끝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석준의 손에 쥐어졌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,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