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비하 발언에 거세게 반발해온 불교계가 대규모 승려대회까지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의원과 당 지도부가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, 분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라 민주당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스님 수천 명이 조계사 앞마당에 운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종교 편향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비하 발언 등을 규탄하는 '전국 승려대회'입니다. <br /> <br />[원행 스님 /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: 온전히 전통문화를 계승, 발전하기 위해 문화재 보호법으로 규정한 문화재 구역 입장료도 통행세로 치부 받기에 이르렀습니다.] <br /> <br />성난 불교계를 달래기 위해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을 찾았지만, 발언 기회도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 대표는 거듭 고개 숙이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특정 종교 편향이라는 말이 다신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더욱 신중하고 철저하게 말과 행동을 삼가서 특정 종교 편향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습니다. 이재명 정부를 구성할 때 더욱 이러한 원칙이 잘 지켜져서….] <br /> <br />지난해 국감에서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빗대어 '봉이 김선달'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은 아예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의원은 국회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참회의 뜻을 밝혔지만, <br /> <br /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진중한 의정활동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더욱 신뢰받는….] <br /> <br />탈당이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재명 후보의 핵심 관계자 이른바 '이핵관'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을 향한 불교계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면서 정 의원의 결단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정체 속에 대선 민심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까지 앞둔 만큼 종교계와의 갈등을 계속 안고 가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 의원 사퇴 압박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반발도 있어 자칫 당내 균열로 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태민 (tm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1212159138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