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국방부 등 사이버 공격받아…"러 소행 추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경고하며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측한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우연일까요.<br /><br />미국이 예상한 침공 날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이버보안센터는 국방부와 군 사이트, 최대 상업은행인 프리바트방크 등 일부 은행이 몇 시간 사이 분산서비스거부, 즉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으로, 공격을 받은 은행은 몇 시간 동안 인터넷뱅킹이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은행에 예금된 자산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공격의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공격의 배후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"공격적인 계획이 대규모로 잘 풀리지 않다 보니 공격 주체가 추잡한 소규모로 장난질하는 전술을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군사적 침공과 더불어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 3배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가 기반시설을 손상시키거나 정보를 훔치려는 목적이었다면 아무도 몰래 공격했을 겁니다. 단지 우리 국민을 (심리적으로) 위협하기 위해 공격하는 겁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해킹 피해 소식에 미국 백악관은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"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수단을 포함해 대응할 방법은 많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동맹, 파트너들과 연락해 협력하고 있습니다.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몇 주, 몇 달 전부터 공개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인근 폴란드 역시 사이버 공격 경보가 발령돼 시스템 보안 상태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사이버공격 #디도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