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크라 사태'에 100달러 넘은 유가…커지는 충격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급 부족에 강세를 보이던 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마침내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의 실물경기 충격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 그래도 상승세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올라 배럴당 100달러 선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하루 새 8% 급등한 배럴당 103.41달러로 2014년 7월 이후 최고였고, 북해산 브렌트유도 105달러 코앞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도 98.71달러로 1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입니다.<br /><br />유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요 석유 소비국의 모임인 국제에너지기구, IEA 31개 회원국들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비축유 6,000만 배럴의 방출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당분간 유가 강세는 불가피한 실정이라 산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름값 상승이 곧바로 비용 증가와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항공, 운수업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석유화학업계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산 위축과 공급발 물가 압박을 동시에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히 원유 의존도가 OECD국가 중에서 제일 높거든요. 기업들이 받는 생산비 증가 압력이 다른 나라들보다 심할 거고, 수출 실적이나 생산 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과 함께, 비축유 방출 시점과 물량 검토에 들어갔지만 공급 부족과 지정학적 우려가 동시에 밀어 올린 기름값의 충격파를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국제유가 #러시아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