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·우크라 곧 2차 회담…"러군, 남부 헤르손 진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8일째를 맞는 가운데, 양측이 곧 2차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1차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국제담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정다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(3일) 오후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애초 2차 회담은 현지시간 2일 밤 열릴 예정이었는데,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회담장 도착이 늦어지면서 오늘로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측은 대표단 구성이 1차 회담과 같고 휴전과 안전 대피 통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차 회담 장소는 폴란드와 접경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'벨라베슈 숲'으로 옛 소련 지도부의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.<br /><br />1차 회담 당시 양측은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는데, 양측 모두 여전히 같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와 돈바스·크림반도를 포함해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먼저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독립 인정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걸 명문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으로 진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군이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거리와 시의회까지 진입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주장이 사실이라면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내 규모 있는 도시 중 러시아가 점령에 성공한 첫 도시가 됩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헤르손을 장악했다고 주장하지만, "현시점에서 헤르손은 격전이 벌어지는 도시라는 게 우리의 시각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러시아가 공수부대까지 투입한 하르키우 도심에서는 미사일 공격과 함께 시가전도 벌어져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한 러시아 군인이 500명 가까이 숨졌다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자국 사상자 규모를 공개한 건 서방 언론이 유포하는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부풀려졌다는 걸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인 7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유엔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일주일 만에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이 1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2차회담 #헤르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