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역대 최대 비축유 방출…"푸틴 고립 자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,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가 상승은 푸틴 대통령 때문이라고 맹비난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초 갤런당 평균 3.3달러였던 미국의 기름값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이후 4.2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유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가격 상승은 푸틴 대통령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푸틴의 가격 인상은 미국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. 푸틴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가격 안정을 위해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대 규모로, 백악관은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 때까지 가격 상승 충격을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내 원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 허가를 받고도 유전을 놀리고 있는 자국 석유 업체에 과태료를 물릴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에너지 독립이 필수라며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클린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겠다는 장기 계획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에 필요한 필수 광물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때 적용했던 국방물자조달법도 발동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진실을 말하길 두려워하는 참모들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보고받고 있다는 미 당국의 분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고립을 자처하고 있단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푸틴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그가 몇몇 참모를 해고하거나 가택연금 시켰다는 지표들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명확한 증거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또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군사활동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발표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본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