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-우크라 "민간인 대피로 재개설"…회담 중에도 총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협상을 진행하고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개설에 재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담당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,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7일 3차 협상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재합의했지만, 근본적인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유일하게 합의한 내용은 8일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을 대피시킨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시간 8일 오전 10시, 한국시간 8일 오후 4시부터 인도주의적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피 지역에는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, 마리우폴, 수미 등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양측은 앞선 2차 회담에서도 민간인 대피에 합의했으나, 지난 5일과 6일 격전지인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은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탈출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 대표단은 협상을 계속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, 입장차가 상당해 최종 합의를 이루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평화 협상과는 별개로 터키가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간 회담도 오는 10일 터키에서 여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평화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양측은 교전을 이어갔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처럼 외교적 접촉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교전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북부와 동북부 전선에서는 키이우와 하르키우를 비롯해 체르니히우, 코노토프, 수미 등 주요 전략 요충지를 향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북부 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은 현재까지 주요 도시를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으나, 러시아군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키이우 외곽 도시인 이르핀에서는 주민 2천 명이 비공식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부 전선에서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항구 도시 마리우폴이 여전히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은 필사적으로 마리우폴을 사수하고 있으나, 외부와 고립된 탓에 차츰 방어선을 뒤로 물리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27명을 포함한 406명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러시아가 한국을 '비우호 국가'로 지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어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가 한국을 '비우호 국가'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,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습니다.<br /><br />목록에는 또 미국과 영국, 호주, 일본, 27개 유럽연합 EU 회원국, 우크라이나 등이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'비우호 국가'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 조치가 시행되면 '비우호 국가'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, 지방정부, 개인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측이 외국 측에 대한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, 비우호 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운데 하나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비우호 국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