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정부 "윤석열 당선 축하"…관변매체는 견제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정부도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, 한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다만,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한미동맹 강화,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지적하며 한중 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 측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된 윤석렬 당선인을 축하합니다.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이 되길 원합니다."<br /><br />5년 전 19대 대선 다음날 오전,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시진핑 주석이 주요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전을 보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 추가 배치 등 선거운동기간 윤 당선인의 공약을 언급하며, 향후 한중 관계에 대한 우려 섞인 관측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관변매체 환구시보는 미중간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중 정책이 주목된다면서, 한국은 자신의 정치·경제적 이익을 지키며 그에 맞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수교 30년 만에 한중 양국의 경제·정치적 상호 신뢰는 형성됐고, 중국이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경제 파트너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한국 정치인은 없다고 평가하면서 미중 간 균형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신문망은 윤 당선인이 민감하고 중대한 외교 사안에 강경하고, 급진적인 발언을 했다면서, 외교 분야에 대한 윤 당선인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 역시 새 정부는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,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'전략적 모호성'을 유지해 온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의 외교 중심이 미국 쪽에 치우치지 않을까 경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윤석열 #당선인 #자오리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