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민주당 비대위' 이번주 출범…반성 뒷전 속 내홍 가열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내일(14일) 공식 출범합니다.<br /><br />새 원내대표 선출은 불과 보름도 남겨두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'역대 최소 표차'라는 위로 속에 패인에 대한 반성과 쇄신보다는 자칫 계파싸움만 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대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의 초기 방향타를 잡을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4일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끌 비대위는 주말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뒤,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재명 역할론은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김두관 의원은 윤 원내대표가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던 점 등을 들며 위기 수습과 지방선거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,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검토해야 한다며 추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안정형을 택했다지만, 쇄신에 속도를 붙일 합리적인 외부인사 사령탑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비대위 구성 등을 놓고 물밑에서 계파, 세력간 견제가 오가며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'역대 최소 표차'라는 성적표가 오히려 독배로 작용해 패인에 대한 지독한 반성과 쇄신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5일 전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은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는데,<br /><br /> "172명 국회의원들이 각각 자기가 원하는 원내대표는 이분이었음 좋겠다 하는걸 써내서 계속 숫자 줄여나가는것. 입후보 절차가 없다는 얘기"<br /><br />촉박한 시간을 고려해 과반 후보가 나올때까지 익명투표를 반복하는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기점으로 6월 지방선거, 8월 전당대회까지 권력구도 재편 상황이 이어져 내부 권력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당장 다가오는 국무총리 인준부터, 정부조직 개편 등 '대여 전략'을 짜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여소야대 국면에서 172석의 압도적 의석수로 협치의 모습과 합리적 견제의 묘를 발휘해야 하는 것도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더불어민주당 #비대위 #원내대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