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2년전 악몽이…'대도시 봉쇄'에 경제 충격파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2년 전 '우한 사태'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보다 인구수가 많은 선전시가 전면 봉쇄됐고, 중국의 '경제수도'로 불리는 상하이 역시 사실상 봉쇄 수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채소를 파는 중국 상하이의 한 가게가 북새통입니다.<br /><br />가게 안 진열장은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무서워요. 건너편에 가서 줄을 서야 하는데요. 저 가게에만 채소가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. 다른 가게에는 이제 전부 없어요."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예고 없이 주거지가 봉쇄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비상식량을 챙겨두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.<br /><br />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됐고, 식당 영업은 배달만 허용하는 등 인구 2천 500만 명의 도시 상하이는 사실상 준봉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인구 1천 700만 명의 거대도시 선전시에는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선전시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등 첨단 기술기업이 몰려 있는데,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세계 공급망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이미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린성 창춘시에서는 중국의 3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이치 자동차와 도요타 생산공장 등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 베이징 역시 시외에서 베이징에 들어오는 경우 핵산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방역 강도를 다시 끌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'우한 사태' 이후 2년 만에 맞은 최대 방역 위기 속에서 중국 당국이 대도시 봉쇄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은 가운데, 경제적·사회적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코로나 #봉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