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1급 감염병서 제외 검토…치료비 개인 부담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루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었는데, 정부가 코로나를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계절독감 수준 치명률에 불과하다는 게 이유인데, 실제로는 의료체계 붕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성격이 큽니다.<br /><br />치료비도 개인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밝힌 코로나 치명률은 0.15%, 3차 접종까지 마치면 0.07%까지 떨어집니다.<br /><br />0.05~0.1%인 독감 치명률과 수치상 비슷한데,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단계를 1급에서 낮추겠다며 내세우는 명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의사단체들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음압시설을 확충하면 시급한 다른 질환 치료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해왔고, 서울대병원에선 이미 일반병실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한 주 만에 수백만명 확진자가 나오는 지금, 코로나를 음압시설이 필요한 1급 감염병으로 계속 놔두면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1급 감염병에는 중중급성호흡기증후군, 사스와 메르스,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2급에는 홍역, 결핵 등이 포함되는데 음압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계절독감처럼 4급이 되면 표본감시만 하면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를 당장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1급 감염병에서 빠지면 일주일간 국가 부담이던 의료비가 개인 부담이 되는데 개인 부담 범위부터 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또, 타미플루로 계절독감을 치료하듯, 코로나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데, 그렇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속도조절을 말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사회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1급 감염병에서 해제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확진자 집계가 안 되고, 신고 지연으로 격리, 치료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돼 하루 40만명까지 치솟은 확진자는 물론, 중증, 사망까지 더 불어날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1급법정감염병 #음압격리 #치료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