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실 품는 용산…'외세 강점' 역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용산은 지리적으로 군사적 요충지여서 외세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구한말 청나라 군대에서부터 일제 강점을 거쳐 주한미군까지 군사기지로 활용됐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복궁이 있는 광화문에서 한강으로 이동하는 길목인 용산(龍産)은 지리적 형세가 용과 흡사해 붙여진 지명입니다.<br /><br />물류의 중심이기도 해 조선시대에는 물산의 집하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려말 몽골군이 용산 일대에 병참기지를 두는 등 외세 침입의 교두보였습니다.<br /><br />1882년 임오군란을 계기로 조선에 들어온 청나라 군대가 용산에 주둔했고, 청일전쟁 때 일본군이 상륙한 곳도 용산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일제병합 이후에는 일본군 보병 15개 중대가 배치되는 등 주요 군사시설로 본격 활용됐습니다.<br /><br />1945년 광복 이후에도 미 7사단이 용산기지에 진주했고, 6.25 전쟁 당시 정부가 용산기지를 미국에 공여하며 주한 미군 부대의 근거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국군 주둔의 역사로 점철된 용산은 1990년 한미 정부가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습니다.<br /><br />2003년 5월 한미는 용산기지 평택 이전에 합의했고, 2005년에는 용산 국가공원 추진 방안도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기지 이전은 두 차례나 미뤄지는 등 공전을 거듭했고 2017년에 들어서야 본격화했습니다.<br /><br />" 워커 장군 동상은 (평택으로) 옮겨지지만, 한미동맹과 '같이 갑시다' 정신은 철통같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주한 미군기지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대통령실 용산이전#주한미군 기지#용산시대#외세강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