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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가습기 살균제 최종안' 옥시·애경 거부..."11년 요구 물거품 위기" / YTN

2022-04-06 18 Dailymotion

가습기 살균제 참사 11년 만에 피해자 배·보상안을 담은 최종안이 나왔지만, 일부 기업이 반대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 가운데서도 최종안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, 피해 회복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피해보상 조정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빌딩 앞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말, 참사 11년 만에 기업과 피해자 사이 최종 조정안이 나왔지만, 일부 기업이 거부하자 규탄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"가습기 살균제 살인기업 애경을 규탄한다!" <br /> <br />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고 판매한 9개 기업 가운데, 최종안을 거부한 업체는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 등 두 곳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 사례가 인정된 4천2백여 명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사람은 86%, 애경은 27%로 두 기업 관련 피해자가 각각 1,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종 /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상조정위원회 대표 : (가습기 살균제를) 제일 많이 판매한 옥시와 애경이 이 조정안을 거부하는 것은, 기업적인 측면에서 봐서도 도덕적이거나 대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여섯 달 만에 나온 이번 최종안에는 사망한 피해자 유족에게 2억 원에서 4억 원, 피해자들에겐 최대 5억여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원금 총액은 9천2백억 원 정도로, 옥시는 절반 이상, 애경은 수백억 원 정도를 분담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두 기업은 이미 수천억 원을 피해자에게 지급한 만큼, 비용을 더 들이기는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9개 기업 가운데 한 곳이라도 거부하면 최종안은 이행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가습기살균제 피해보상 조정위원회 관계자 : (최종안을 거부한 기업들은) 조정금액의 총액과 관련한 것, 기업별 분담 금액과 관련한 것 (등을 요구했습니다.)] <br /> <br />7천여 명에 달하는 피해자 가운데서도 절반 이상이 최종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한 사람당 평균 지원금이 1억 2천여만 원에 불과한데, 10년 가까이 겪은 피해를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예용 /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: 사업을 축소해서라도, AK 백화점 하나를 팔아서라도 자신들의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?] <br /> <br />참사 피해자의 배·보상 방안을 담은 법이 국회에 머무르는 상황에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40622180716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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