값싼 선박용 경유를 일반 경유로 속여 판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1리터에 400원짜리 붉은색 선박용 경유를 탈색해 일반 경유처럼 보이도록 속여 팔았는데, 이렇게 챙긴 부당 이득만 15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남성이 1톤 화물차 탱크 위에 올라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멍마다 노란색 단지를 기울여 붓는 남성. <br /> <br />탱크 안에 든 건 붉은 빛을 띠는 선박용 경유입니다. <br /> <br />"뭘 타요. (뭘 탄다고?) 네." <br /> <br />가짜석유 제조 일당은 이곳에서 값싼 선박용 경유를 노란색으로 탈색한 뒤 일반 경유와 섞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든 가짜 석유는 5백만 리터. <br /> <br />1리터에 4백 원씩 주고 사들인 선박용 경유 150만 리터를 가짜 석유 5백만 리터로 둔갑시켜 천4백 원씩 받고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일당이 전국 주유소 21곳과 짜고 재작년 2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챙긴 부당이익만 15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가짜 경유를 차량에 넣고 달릴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건 물론 차량 성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영 / 한국석유관리원 특수검사팀장 : 선박용 경유를 혼합하여 가짜 석유를 제조, 유통하면 차량 배출가스로 다량의 황 성분이 유출돼 대기오염을 발생시키고 있으며, 가짜 석유를 지속해 사용할 경우 차량의 배기장치 막힘 현상으로 출력이 저하됩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가짜 석유 판매 일당 50명을 입건하고, 공급업자 등 주범 4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관계기관과 공조해 유가가 급등한 시기를 틈타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파는 업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4122214143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