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능 선택과목 쏠림 심화…평가원 "유불리 구분 어려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·수학의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작년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돼 올 수능에서도 문·이과 유불리 논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유불리를 따지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선택과목 중 '확률과 통계'를 선택한 재수생 A씨.<br /><br />올해는 확률과 통계보다 공부량이 훨씬 많고 문제가 어려운 이과형 선택과목인 '미적분'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적분을 선택했을 때 훨씬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고 등급도 더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, 이럴 거면 미적분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하겠다 싶어서…"<br /><br />실제 국어, 수학의 선택과목별 점수차는 작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한 입시학원의 올해 3월 학력평가 채점결과 분석에 따르면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은 작년 3월 7점 차에서 올해 8점으로, 국어는 3점차에서 5점차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선택과목을 바꾸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학력평가 응시자 2만 명 중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은 48% 정도로 확률과 통계보다 더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작년 3월 학평, 수능 때와 다르게 비율이 역전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은 유불리 논란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실제로 교육과정에서는 문과, 이과가 이미 다 없어졌기 때문에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는 게…"<br /><br />평가원은 다만 선택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점수차가 생기지 않도록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통합형수능 #선택과목 #표준점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