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검수완박' 갈등 격화일로…김오수, 문 대통령 면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검수완박' 법안 발의 후 검찰에서 후폭풍이 거셉니다.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이 던진 사표가 오늘(18일) 반려됐고, 문재인 대통령과 총장의 면담이 성사됐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오늘(18일) 오후 5시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면담이 성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초 국회 법사위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김 총장은 어제(17일) 사직서 제출 사실을 밝힌 뒤 '침묵 모드'였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고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혀 만남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민주당과 검찰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 총장은 '검수완박'이 가져올 수사 공백과 국가 범죄 대응 능력 저하, 법안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요청, 그러니까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는 방안이 거론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검찰의 '강대강 대치'가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 기자, 검찰 고위간부들도 장시간 대책회의를 열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18일) 오전 9시 반부터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첫 회의가 이뤄진 지 열흘 만인데요.<br /><br />법안 추진 단계별 대응과 총장 공석에 따른 검찰 내부 안정 방안, 고위간부급 총사퇴 의사표명 여부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회의는 오후 4시에 끝났지만, 대통령과 총장의 면담 결과를 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회의 전 고검장들이 밝힌 의견,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학자나 시민단체, 실무자인 변호사 단체의 의견을 무시한 채 2주 만에 추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 냉정한 이성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."<br /><br /> "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는 두 발 뻗고 자겠지만 피해자는 눈물과 한숨으로 잠 못 이루게 될 것입니다. 법안을 발의하신 분들이 설마 이런 세상을 바라지는 않을 것…"<br /><br />한편 내일(19일)은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모여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회의합니다.<br /><br />자정 넘어 끝날 전망인데, 평검사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검수완박 #고등검찰청_검사장 #문재인_김오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