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"마리우폴 제철소 휴전"…우크라 "못 믿는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길을 터주겠다고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합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우크라이나군 2천 명과 민간인 1천 명이 버티고 있는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.<br /><br />민간인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도 상당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것이 완전히 폭격됐습니다. 이곳의 아이들은 늘 울고 있고 놀고 싶고 살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도주의 통로를 열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마리우폴에서 대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들을 '인간방패'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양측간 합의 없이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극장과 산부인과 병원, 학교, 유치원, 주택 등이 민간인 대피를 제공하는 사람들에 의해 파괴됐습니다. 이들은 같은 사람들입니다. 그리고 아무도 이놈들을 믿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군은 인도주의 통로 개설 발표 이후에도 12차례나 러시아군의 공습 위협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몰도바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도 폭발이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돈바스와 상황이 비슷해 러시아가 다음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러시아는 몰도바의 영토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#마리우폴_아조우스탈_제철소 #몰도바_트란스니스트리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