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됐지만…1분기 산재사망 157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업현장에서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올해 1분기 기준으로만 160명 가까이가 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정비 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 견인 차량 바퀴와 차체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1분기 이렇게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57명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보다 8명 줄었지만, 업종별 기준으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오히려 7명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78명이 사망한 건설업, 51명이 사망한 제조업이 전체의 80％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, 제조업 비중이 5.8％P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 대전·충청 지역에선 11명 늘었고, 광주·전라에선 8명이 늘었는데, 노동부는 사망사고 위험이 큰 '초고위험'과 '고위험' 제조업 사업장이 이 권역들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중대재해처벌)법 시행 이후에 50인 이상 자율적인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기업에서 제조업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고 그 부분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되지 않나…"<br /><br />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100일이 됐지만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3,93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흔한 유형인 추락사고의 경우 1,100여 개 사업장에서 안전난간 등이 미비했고,<br /><br />끼임사고의 경우에도 작업 시 운전정지 등 핵심 조치 위반 사업장이 278개나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노동부는 1,782곳의 위법사항을 적발하고, 156개소를 사법 처리하고, 990여 개 사업장에 과태료 34억 9,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산업재해#1분기#사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