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당선인은, 대통령실을 해체 수준으로 슬림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는데, 실제로는 어떨까요? <br /> <br />어제(6일) 비서관급까지 인선을 보면, 검찰 출신 '복심'을 전면에 배치했고, <br /> <br />기존 장관 인사부터 이어진 인사 코드,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, '서오남'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청와대는 왕조시대 궁궐 축소판으로 부처 위에 군림하며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.' <br /> <br />10대 공약에 이런 말을 적을 만큼 윤석열 당선인은, 대통령실 개혁을 정부혁신 첫손으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지난 3월) :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을 독점하는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해서 민간의 역동적인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아젠다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실장과 민정·인사·일자리 수석을 없애면서 군살을 뺐다지만, 전체 비서실 인원은 250명 안팎으로 당선인이 대선 기간 밝혔던 '30% 인원 감축'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민관합동위원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, 인원이 더 느는 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장제원 / 당선인 비서실장 (지난 1일) : 작지만 아주 강하고 아주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기 위한 인원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, 30%(축소)보다는 조금 더 슬림하게 가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윤 당선인과 검사 시절 인연을 맺고, 정권과 날을 세운 '복심' 검사 다섯 명이 전면 배치된 것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호흡한 최측근,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총무비서관을 맡고, '환경부 블랙리스트'를 수사하다 좌천성 인사가 나 퇴직한 주진우 전 검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후보자 인사 검증을 주도한 데 이어, 법률비서관에 낙점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선인이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고초를 겪을 당시 대구고검에서 함께 근무한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은 과거 서울시 간첩조작 사건 검사로 징계를 받은 인물인데 공직기강비서관에 내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사수석을 대체하는 인사기획관에는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, '월성 원전 1호기' 수사에 참여했던 이원모 전 검사는 인사비서관으로 임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신현영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: 대통령실을 대검 부속실 또는 대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. 인사는 대검 측근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5072224200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