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승절 열병식에 다수 핵전력…푸틴 "우크라 군사작전은 선제조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2차대전 승전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서방을 겨냥한 듯 다수의 핵전력을 등장시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날씨가 나빠 공군의 공중 퍼레이드는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자국 영토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'특수 군사작전'이 필요했다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,,<br /><br />'야르스' 대륙간탄도미사일, 이스칸데르, 토폴-M 등의 핵전력도 2차대전 승전기념 군사퍼레이드에 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악천후로 공군의 공중 퍼레이드는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당초 공중 군사 퍼레이드에는 승전 77주년에 맞춰 모두 77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비롯해 '최후의 날'로 불리는 일류신(IL)-80 지휘통제기도 1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연설에서 이번 전쟁을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대항한 소련군의 싸움에 비유하며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.<br /><br /> "(서방은) 돈바스에서 또다른 징벌적 작전과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리의 역사적 영토를 침공하기 위한 준비를 공공연히 해 왔습니다. 러시아는 선제적으로 그 공격을 막았고, 그것은 강제적이며, 시의적절했으며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"<br /><br />11분 간의 연설에서 전면전이나 전쟁 승리 선언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개전 75일째에 열린 전승절 행사는 러시아 전역 28개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승절 연설에서 러시아가 2차대전 승리를 러시아의 전유물인 것처럼 자축하는 것을 겨냥해 "누구도 이 승리를 가로채 독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치즘에 승리한 날, 우리는 새로운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.그리로 가는 길은 어렵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앞서 2차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숄츠 총리도 종전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"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전승절 #퍼레이드_핵전력 #푸틴_젤렌스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