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모 찾는데 단 40분…"아동 등록률 높여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5일)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.<br /><br />어린이나 치매 환자가 실종될 경우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사전지문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모바일 등록제까지 도입됐지만, 등록률은 여전히 저조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9일, 길을 잃은 아이가 부모 연락처를 모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11살 A양은 이곳 상가 인근을 배회하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이 이름과 주소 등을 물었지만, 자폐증이 있는 A양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구대로 동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신고를 접수해서 부모님 인계까지 대략 40분가량 걸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…지문이 등록되어 있어서 빨리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올해로 10년째 시행 중인 지문 사전등록 제도 덕분입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여전히 참여율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18세 미만 아동 10명 중 6명만 지문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치매 환자와 지적·자폐성·정신장애인의 등록률은 더욱 낮습니다.<br /><br />4세 미만 지문 등록을 의무화하는 법안도 발의됐지만, 자기 결정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문 등록은 내 자식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다. 지문 등록을 한 뒤 국가가 사람을 발견했는데 제대로 안 찾아줬다, 그러면 국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?"<br /><br />경찰은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안전드림 앱 등을 통해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세계실종아동의날 #지문등록 #사전등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