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작도 끝도 한국영화…'K 무비' 잔치된 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고 귄위의 칸 국제영화제는 이제 한국 영화의 주 무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특히 시작도 끝도 한국 영화 없인 설명하기 힘들 만큼 저력이 돋보였는데요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로피를 나란히 들고 기자들과 만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.<br /><br />'공동경비구역 JSA'를 비롯해 '복수는 나의 것' '박쥐' 등 굵직한 작품에서 호흡한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작품으로 칸에서 수상하며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뛰어오시면서 저를 포옹하시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. 감독님의 눈빛을 보는 순간 너무 좋아하시고…"<br /><br /> "같은 영화로 왔다면 같이 받기 어려웠을 거잖아요. 한 영화에 감독상 주연상을 잘 주지 않으니까…"<br /><br />경쟁 부문 진출작 '헤어질 결심'과 '브로커'가 모두 상을 받는 쾌거로 마무리된 이번 칸 영화제는 시작부터 한국 영화가 돋보였습니다.<br /><br />'오징어 게임'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'헌트'가 영화제 초반 상영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,<br /><br />데뷔작에 이어 두 번째 영화 '다음 소희'를 칸에서 선보인 정주리 감독은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.<br /><br /> "어느 정도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공감해 주실 수 있는것 같아서…"<br /><br />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'각질'로 칸에 초청된 젊은 피 문수진 감독까지 그야말로 한국 영화는 어디에나 있었고,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 영화는 수준이 높아요. 재미있고 여러 장르가 합쳐져 있고, 철학적이기도 하죠. 한국 영화가 좋은 이유는 너무 많아요."<br /><br />국적을 내세운 한국 영화가, 실은 국경을 넘어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배우 탕웨이가 주연한 '헤어질 결심', 일본 거장 고래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'브로커' 등 활발한 협업으로, K-무비는 세계 무대로 거침없는 확장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#한국영화 #K무비 #칸영화제 #박찬욱_송강호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